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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코스 마라톤 주의사항 5가지, 대회 도중 화장실이 급하다면?! (+꿀팁)

달리기의 계절이 왔습니다. 대회에 처음 참가하시는 분들을 위해 풀코스 마라톤 주의사항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만약 대회 도중 화장실이 급하다면 어떻게 할까요? 가장 궁금해 하는 질문과 꿀팁을 모았으니 딱 5분만 투자해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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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코스 마라톤 참가 전 주의사항

1. 화장실

가장 좋은 방법은 역시 집에서 해결하고 오는 겁니다. 개인적인 대회 당일 일어나자마자 따뜻한 차나 커피를 한두 모금 마셔 줍니다. 20~30분 정도 코스와 페이스를 다시 한 번 점검하다 보면 신호가 옵니다.

만약 집에서 해결하지 못 했다면 대회장에 설치된 간이 화장실을 이용하면 됩니다. 다만, 대회 시간이 다가 올 수록 줄이 길어집니다. 이 때문에 대회장과 1~2정거장 정도 떨어진 지하철역에서 먼저 내리셔서 화장실을 다녀오시는 것도 꿀팁 중 하나입니다.

저는 풀코스 마라톤 당일 아침에는 수분 섭취를 극도로 제한합니다. 장 운동을 촉진시키기 위해 커피 한두 모금 마셔 주는 것 빼고는 물도 거의 안 마십니다. 긴장을 하다 보면 장 운동이 활발해져 소변이나 대변이 평소보다 급해지기 때문입니다.

만약 대회 도중 화장실이 가고 싶어지면 2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첫 번째, 대회 측에서 설치한 간이 화장실을 이용합니다. 보통 5km 정도 마다 있습니다. 다만, 줄을 서야 하기 때문에 원하는 기록은 포기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두 번째, 건물 화장실을 이용하는 겁니다. 카페 중 스타벅스는 고객이 아니라도 화장실을 이용하게 하는 원칙이 있습니다. 사전에 주로 근처에 있는 건물 화장실을 검색해 놓는 것도 좋습니다.

네이버 지도, 카카오 지도에 ‘화장실’이라고 검색하면 주변 공중화장실 위치가 나옵니다.

2. 복장, 배번

대회 때 입을 옷, 신발 모두 집에서부터 입고 오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대회장에 탈의실이 있긴 합니다. 당일은 매우 혼잡하고, 처음 참가하신다면 더더욱 정신이 없습니다.

마라톤 대회는 대부분 봄, 가을에 열립니다. 대회는 이른 아침에 하므로 기온이 낮습니다. 출발 직전까지 체온을 유지시켜 줄 보온용품이 필요합니다. 가장 널리 쓰이는 용품은 우비입니다. 다이소에서 1~2천 원이면 살 수 있습니다. 우비는 출발 직전 혹은 출발 직후 주로 양 옆에 버리시면 됩니다.

배번도 옷에 미리 달고 오셔야 합니다. 혹여나 대회장에서 옷핀이라도 잊어 버리면 매우 곤란해 집니다. 조금 구겨지더라도 미리 다는 걸 추천드립니다.

만약 배번이 없다면 현장에서 새로 발급해 주지 않습니다. 실격입니다. 배번 없이 달리는 걸 일명 ‘뻐꾸기’라고 합니다. 엄연한 불법 행위이고, 걸리면 5년 동안 대회 참가 자격이 박탁됩니다. 더 무서운 건 러닝 커뮤니티에 박제될 수 있습니다.

3. 집결 시간

출발 1시간 전에는 오셔야 합니다. 첫 참가라면 1시간 30분 전을 추천드립니다. 대회장 분위기도 파악하고, 스트레칭도 충분히 해줘야 하기 때문입니다. 나중에 여유가 있으시면 대회장에서 준비한 각종 이벤트 부스도 체험할 수 있습니다.

4. 그룹

반드시 본인이 속한 그룹에서 출발하셔야 합니다. 서울 동아마라톤(동마) 같은 경우에는 참가자 수만 무려 4만 명이 넘습니다. 한 번에 출발하면 넘어짐 사고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A~G그룹까지 나눠서 순차 출발합니다.

만약 본인에게 배정 받은 그룹보다 앞에서 출발하면 실격 처리됩니다. 예를 들어 D그룹 배정을 받았는데 그보다 앞인 C그룹과 함께 출발하면 안 됩니다. 다만, 본인 보다 뒷 그룹에서 출발은 가능합니다. 지인이 E, F, G그룹에서 달린다면 뒤로 가서 함께 달리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