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 트랙 규칙 5가지, 몰라서 쫒겨난 후기..ㅠㅠ

달리기는 장소를 가리지 않고 할 수 있는 운동입니다. 효과적인 훈련을 하기 위해 육상 트랙을 찾는 사람도 있습니다. 러닝 트랙 규칙 5가지를 깔끔하게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처음 입장했을 때 매너를 안 지켜 쫒겨난 후기도 남기겠습니다.

러닝 트랙 규칙

러닝 트랙 규칙 5가지

법정으로 명시된 규칙은 아닙니다. 하지만 안전하고 건강한 러닝 문화를 위해 통념상 지켜야 할 매너입니다. 잘 모르면 퇴장 당할 수도 있으니 한 번은 꼭 읽으시기를 바랍니다.


1. 달리는 방향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아야 합니다. 시계 방향으로 돌게되면 역주행하는 셈입니다. 마주 오는 주자와 부딪힐 수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러너들의 뜨거운 시선을 보내고, 나아가 욕 먹을 수도 있습니다.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도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인간의 심장은 보통 왼쪽에 있습니다. 코너를 돌 때 무게 중심이 왼쪽으로 쏠려야 더 유리하다고 합니다. 또한, 오른발 잡이가 많아 코너에서 더 강한 추진력을 낼 수 있다고 합니다.


2. 레인에 따른 속도

1~4번 레인은 빠른 달리기, 5~8번 레인은 느린 달리기 또는 걷기를 하셔야 합니다. 정규 러닝 트랙 레인은 총 8개지만, 트랙마다 조금씩 다를 수 있습니다. 서울 러닝 성지인 반포종합운동장(반종)은 총 5개 레인이 있습니다. 이럴 경우 안 쪽은 빠른 러닝, 바깥 쪽은 느린 러닝을 하는 게 규칙입니다.

물론 사람마다 실력이 다르기 때문에 속도는 상대적입니다. 제 경험으로 500 페이스 이하는 안 쪽, 500 페이스 이상은 바깥 쪽에서 달리는 걸 추천드립니다.


3. 추월 방법

바깥쪽(오른쪽)으로 추월해야 합니다. 암묵적인 룰이기 때문에 무조건 지켜야 하는 건 아닙니다. 느린 조깅을 하다 빠른 달리기로 넘어갈 때는 바로 안쪽(왼쪽)으로 추월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만, 트랙에서 추월할 때 꼭 지켜야 하는 게 있습니다. 바로 숄더 체크입니다. 내 뒤에 러너가 있는지, 속도는 얼마나 빠른지 체크한 후 레인을 변경해야 합니다. 갑자기 멈추는 행위도 다른 러너와 접촉사고 날 수 있기 때문에 금지입니다.


4. 단체 달리기 인원 제한

5인 이상 단체 달리기를 하면 안 됩니다. 2024년 여름, 우리나라에서 사회적 합의로 정해진 규칙입니다. 당시 각종 러닝 크루와 러닝 클래스가 단체로 트랙을 점거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러닝 트랙은 시민을 위해 무료로 개방된 공간입니다. 사전에 신고되지 않은 영리 행위는 엄연한 불법입니다.

최근 러닝 인구가 폭발적으로 늘어났습니다. 이 때문에 각 구청에서 단속반이 오긴 하지만, 5인 이상 달려도 눈감아 주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또한, 5인 이하라도 2~3명이 나란히 달리는 것도 자제해야 합니다. 되도록 1열로 뛰는 걸 추천드립니다.


5. 복장

사실 복장 규칙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최근 과도한 상의 탈의는 지양하는 분위기입니다. 저는 날씨가 더운 여름에는 싱글렛, 3부 쇼츠 복장으로 달립니다. 러닝 의류는 기능성 소재이기 때문에 굳이 상탈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러닝 트랙 규칙 5가지를 알려드렸습니다. 이 외에도 자전거, 전동킥보드, 반려견 입장이 금지됩니다. 가끔 달리면서 침을 뱉는 러너도 있습니다. 이는 다른 러너들에게 불쾌감을 줄 뿐 아니라, 경범죄에 해당됩니다. 모두 즐겁고 안전한 러닝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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